이번에 회사에서 남미 쪽 출장이 잡혔음.
담당자 중에 남직원 한 명, 여직원 한 명
이렇게 배정 받았음. 그게 한 달 전인데..
출장 일자 다가오니 여자 직원들이
어떻게 해외 출장에 남자랑 여자를
같이 보낼 수 있냐고 항의하기 시작함..
직접적으로 말만 안 했지
출장 배정된 남직원을
거의 범죄자 취급하듯이
‘남녀 둘이 가면 불편해서 어떻게 생활하냐’
‘가서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 그렇게 보내냐’
이러면서 미친 듯이 항의를 한 끝에
결국 여성 직원 2명 보내기로 결정 남.
그런데 며칠 뒤 일정표가 발표됐는데
얘네들은 남미로 간다는 얘기에
업무 내용도 제대로 확인 안 했나봄ㅋㅋ
비행기만 스물 몇시간짜리 타고 가서
가자마자 업무 해야 되는데
업무 강도는 드럽게 빡세고,
가서 못 쉬고 일만 보고
그대로 다시 돌아와야하는 일정ㅋㅋㅋ
갑자기 지들끼리 서로 가라고 난리 남..
난 흐뭇하게 팝콘 뜯었음ㅎ

1. 항의 주동한 여직원 두명 출장 지명
2. 결국에 오늘 오전에 사표 씀
3. 초스피드로 사표 수리 후 퇴사 조치
4. 오후에 출장 다시 배정 (원래대로)
평소에 물 흐리던 여직원 둘
한 번에 정리 되니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아져서 회식 잡혔는데
나는 내일 위 아래로 검사 받아야 해서
퇴근합니다..
사이다랑 포카리 사들고 가는중ㅠ,ㅠ
소고기 먹는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