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개월된 여자예요
남편과 연애 2년했고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단점은 소득도 낮고 직업도 불안정해요
하지만 제가 운영하는 가게가 3개 있어서
남편이 직장에서 해고되면
제 가게에서 일하면 되는 부분이라
별 문제 삼지 않았어요
그렇게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신랑의 전여친한테 연락왔네요
알고보니 결혼을 전제로
4년 동안 동거한 사이이고
일부러 결혼할 때까지 기다렸다네요
결혼 깨지는 것 보다 이혼하게 되는 게
더 복수하는 거라 생각한대요
그리고 저한테 사진을 하나 보냈고 거기에는
전여친과 지금 남편, 그리고 남자아이랑
셋이서 함께 찍은 사진이였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 하는 말이
(음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동거할 때
남친은 게임에 중독되어 돈도 벌지 않았고
집안일도 안하고 육아도 안함.
경제적인 부담은 전여친이 다 했음.
남친은 전여친에게 폭언과 폭행을 자주 했슴.
지금도 남친의 아버지 (제 시아버지)는
남친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다고 함.
어느날 남친이
전여친과 끝났다고 하고 집 나감.
여친이 매달림.
남친은 매달리는 여친을 폭행함.
얼마 후 나와 전남친이 사귄다는 것을 알게됨.
전여친은 더욱 애절하게 매달림.
욕과 폭행만이 돌아옴.
전여친이 복수할 날을 기다렸다고 함.
나에게 연락해보았자
남친은 자기를 미친년 취급할거라 소
용없다고 판단함.
결혼 직전 남친에게 연락함.
남친이 무시하고 다 차단함.
그래서 기다렸다함.
결혼 후에 부인에게 버림받는게
더 비참할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다가 이제 연락한다 함.
간추려서 말하면 이렇다는데
솔직히 저는
남편의 과거가 믿기지 않아서
며칠째 그냥 멍하게 잇기도하고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서
물건도 던지고 소리도 지르고 해도
화가 가라앉지가 않고
아프다고 하고 지금은 친정에 와있어요.
눈앞에 보이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비밀을 지켜줄거라고 믿고
의논할만한 친구도 없고
(제가 경제적으로 단기간에 성공을 해서
질투 시기 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
부모님께는 죄송해서 알리지도 못하겠고
남편에게 말하자니, 일단 말을 꺼내면
이혼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어서
며칠을 혼자 생각하다 글 올려요.
제 고민은 과거이니까
그냥 묻고 넘어갈까요?
동거사실은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전여친을 대했던
남편의 모습이 너무 불성실하였고,
전여친에게 했던
폭언과 폭행들을 나에게도 할까 두려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