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있음) 시어머니가 갑자기 울면서 전화한 이유

제주도로 신혼여행중에

시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중 갑자기 안들리길래

전화가 끊긴줄 알고

여보세요?? 어머니?? 라고 했더니

울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바꿔줬는데

매일 있던 우리 아들이 옆에 없네~~

이러면서 통곡을 하더라구요

더 웃긴건 전화끊고 나서 남편이

너 때문에 운다라고 하네요ㅋㅋ

어이 없어하고 있는데

남편이 마지막날 숙소 잡지 말라 하네요??

전 서프라이즈인 줄 알고

살짝 기분 풀릴려고 했는데

시어머님 생신도 있어서 제주도로 같이

시부모님 둘다 여행 오시기로 했답니다ㅋㅋ 

그러면서 남편이 걱정하지 말라며 하는 말이

우리 엄마는 시집살이 같은 거 안시킨다고

그냥 가족 모두 모여 한숙소에서

재밌게 놀자고 어차피 이제 자주 볼텐데 

자기 엄마랑 빨리 친해지라며

복창 터지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아휴~~~

엄청 이문제로 싸우고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는 이 인간;;

신혼여행에 까지 부모 모시고 오는

마마보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후기

다들 많이 걱정해주시네요ㅜㅜ

연애시절 티라도 났으면

저 역시 발로 차버렸겠죠ㅜㅜ

결국 신혼여행에서 친정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도 남편이랑 계속 싸우다가

머리도 너무 아프고 먹는 것마다 체하고

그냥 몸이 계속 아프더라구요

너무 아파서 응급실 가서 

링겔 맞고 시부모님에 있는 숙소에 갔는데

시어머님이

누가 중요한지 모르나며~

죽냐~~? 죽을정도로 아니지 않냐~?

너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아들한테는

예전에 너 안그러더니

얘 만나고 이렇게 변했냐

얘가 시켰냐 별별 소리를 다 하길래

어머님은 대체 어떤 며느리를 

원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그 자리에서 비행기 티켓 끊고 바로 친정으로 왔는데

그 다음날 남편이 찾아오더니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난 시댁 연끊을거고

다시는 찾아뵙지 않을거다 딱 말하니

그건 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럼 평생 마마보이로 살라고

난 너랑 못산다고 하고 내쫓았어요

진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결혼 진짜 신중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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