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알바하고 있었는데
어떤 한 아줌마가
음료 테이크아웃해서 가져 감
그러고 2,3분 정도 지나서 다시 오더니
음료에 날벌레가 들어있다고 화내기 시작
카운터에 있던 여알바가 죄송하다 하고
사장님도 나와서 다시 드리겠다고 하는데도
그딴 거 필요없고 이거 니들이 먹어! 하는 거임
“내가 이거 먹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다시 음료 만들어서 주지도 말고
환불도 필요없으니 니들 처먹어!” 이러고
여알바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고
사장님이 죄송하다 하는데도 안 먹힘
내가 슬쩍보니까
아주 작은 벌레 하루살이 같은 거였음
거의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길래
내가 음료 원샷때리고 아줌마 쳐다보면서
“다음 손님 주문해주세요” 하니까
난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도
걍 빼서 먹고
날벌레 들어가도 빼서 먹고
없이 살아서 그런가 드럽단 생각이 안들었음
암튼
아줌마가 뭐하는 거냐고 함
“환불 필요 없고 다시 안 줘도 된다면서요”
라고 했더니 다시 난리피우기 시작..
결국 환불해주고 겨우 보냄..
사장형이 고생했다고 5만원 주더라
이 일이 있고 나서 여알바들 사이에서
소문이 도는 거임
내가 카운터 보던 여알바를 좋아해서 먹었다고
아니라고 해봐도 안 통하더라..
여알바가 고맙다고 밥 사준다고 해서
밥 먹었는데
결국 지금 아들 8개월임ㅋㅋㅋㅋㅋㅋ
와이프는 아직도 자길 얼마나 좋아했으면
벌레를 먹었냐면서 김칫국 아직도 드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