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술만 먹으면
사람이 변하고 제 머리채를 잡아요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결국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저는 남편이랑 이혼하기로 마음 먹고
금요일에 월차 내고, 집에 있는 남편 짐 전부
다 시댁으로 부쳐버렸습니다.
제가 결혼전 사둔 집에 살림을 차린거라
남편은 몸만 나가면 되는 아주 간단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시어머니가
화가 잔뜩나서 쳐들어왔습니다.
남편 내쫓은 천하에 나쁜뇬이라면서요ㅋㅋ
시어머니는 제가 문제래요ㅋㅋ
그런 성질 알면 닥치고 있어야지
화가 나면 사람이 그럴 수 있다길래
“그래요?” 하면서 시어머니 머리채를 잡고
흔들면서 우리 이제 이혼하기로 했고
시어머니께서 화가나면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게
이해하신다고 하셨으니
내 성질대로 하겠다고
그리고 내집에서 나가라고
질질끌어 현관문 열고 밀어버렸네요.
어머니는 다 이해하시겠지만
난 절대 아니라고.
하하하하 제가 미쳤나봅니다.
남편ㅅㄲ 전화 오는데 안받았습니다.
추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서 추가글 남깁니다
일단 먼저 시아버지도
폭력적인 남편입니다..ㅎㅎ
남편이 그런 성향이 있는걸
시엄니도 잘 알고 계십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남편은
저를 손으로 팬다던가 그런건 아니고
들고 있던걸 던진다던가
밀쳐서 넘어뜨리고 머리채 잡고
흔들고…
그래놓고 본인도 놀라면서 사과를 합니다.
분노조절 장애인듯 싶어요.
암튼 신혼초부터 그러더니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거 같아요.
좀더 있음 때리기도 하겠죠.
별거아닌일로 싸우다가도
제가 같이 싸우면 꼭 끝이 그렇게 됩니다.
연락은 계속 안 받고 있고
이혼하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