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쳐서 잠을 못 자겠다
오늘 누나 남친을 처음 만났거든
만난 이유도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해서
중재 해보려고 만난거란 말이야
원래 어제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누나가 급 연락 없었어
그러다 오늘 저녁에 만났어
처음 보자마자 나한테 반말을 까더라고
기분 확 나빠지는데
그래 이 정도는 넘어야아지 하고 넘겼어
밥 먹는데 반말하는 거는 기분 나빠도 참으면서 있었지
그러면서 내가 추가 주문하는데 표정 확 굳더라고
이미 누나한테는 내가 산다고 해놓은 상태였는데
전달이 안됐나
여튼 그러니까 누나가 내가 산다고
그 자리에서 말을 하더라고
그랬더니 표정 풀리더니 그럼 나도 이러면서 시키더라
거기서도 참았어
서로 웃자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지
갑자기 나한테 여친있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전여친과 안 좋게 끝났단 말이야
모르니까 그래 모르니까 하고 웃는데
누나년이 안 말리더라고
내가 대충 “없어요ㅎㅎ” 이러니까
“그럼 남자가 아니네” 이러는데
솔직히 여기가 한계였어
그래도 누나때문에 참았다 진짜 표정 확 굳는데 참았어
마지막 절정을 찍은게
내가 적금든 게 거의 5천 되거든
은근슬쩍 누나 결혼하면 얼마 보태줄 꺼냐고 하는 거야
거기서 야마가 돌았지
내가 이 돈 모으자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그래서 그냥 일어나서 나왔고
누나한테 이러고 이제 와서 연락 왔더라
진짜 빡쳐서 잠이 안온다 이게 내 잘못이냐?
왜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지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