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 때문에 가정 박살 날 뻔함

음주운전 교통사고 글 보고 열받아서 쓴다


ㅈ같은 교통사고가 얼마나 

가정을 파괴시키는지 이야기 해보겠음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동생이랑 내복입고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평소 늦게 퇴근하시는 아버지를

 못 보고 자니까 

퍼즐 섞어놓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아빠 출근하시고 안계셨지만 

퍼즐은 꼭 맞춰놓고 가셔서 

아빠 오셨다가 출근하셨구나를 

퍼즐 맞춰진걸로 확인했었다.

그래서 자기전에 이건 못 맞추겠지 하면서 

열심히 퍼즐 섞고 있었는데 

엄마폰에 전화가 왔고 스피커폰으로 받자마자 

아빠 언제와요 말하는데 

아빠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괴로운 신음소리만 내면서 

집 앞 어디어디인데 사고났어 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 계속 나오고


엄마는 그거 듣자마자 정신이 나가서 

맨발로 뛰어나가셨다 

나는 엄마 신발들고 따라 뛰어나갔는데 

아빠 차 뒤 부분이 아예 없어져있더라. 

뒤에서 차가 얼마나 강하게 박았는지 

다 박살나있고 구급차 와서 문 뜯고있고 

밤인데 조명에 정신없고 아빠는 실려나오는데 

엄마는 울고있고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고낸 ㅅ끼는 자기차도 아니였고 

친구 회사차 몰래 타다가 

브레이크 엑셀 헷갈려서 

정차중이던 아빠 차에 엄청나게 강하게 

갖다 박았다는 사실만 알고있고 

더 자세한건 지금까지도 엄마가 안알려주셨다..

인생 막장인 ㅅ끼인듯

아빠는 경추 골절로 긴급 수술 들어갔고 

목 아래로 아예 감각이 없다고 하는 

아빠옆에서 제발 돌아오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주물러드리고 

일부러 찔러보고 꼬집기도 해보고 

별일 아닌거처럼 매일 병원가서 

아빠 옆에서 밥먹고 했다.

그 와중에도 사고낸 ㅅ끼 합의 해달라고 

매일 회복도 못한 사람 병실 찾아와서 

무릎꿇고 부모라는 놈이 같이 와서는 

제발 합의해달라는데 

엄마가 그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시간이라도 돌려서 사고낸 ㅅ끼 

대갈통 밟아버리고 싶다.

진짜 다행스럽게 7일만에 감각 

어느정도 돌아와서 

앉거나 서는거 정도는 가능해졌고 

지금은 정상생활 하고 운동도 하시지만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하셨음..

그나마 아빠가 잘 회복하고 

크게 문제 없어서 다행이고 

자세한 건 아직도 부모님이 안 알려주시는데 

합의 해줬다는 거만 알고있음 

같은 애 키우는 입장에서 

남겨진 아이 생각하면 별 수 없었다고…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가장을 사망하게 한 

뉴스 보고 열받아서 글이라도 써봤다…


남겨진 가족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지? 

술 먹고 운전하니까 좋았니? 

평소에도 그러고 다녔겠지 그러다 사고낸거고.


나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어도 

그 순간이 평생 기억나서 

운전 하다가도 가끔씩 덜컥 겁 날 때도 있다.

이젠 그.. 아이 혼자 남은거라며 

진짜 끔찍하다 끔찍해

평생을 사죄하고 반성하면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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