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하는데
결혼하는 상대는 같이 근무중인 외국기업
(클라우딩컴퓨팅) “A**” aka ”아**” 다니는데
출근만 했다하면 전화며 카톡이며
연락도 잘 안 됐고, 자주 이런 일이 있었고
그리고 평소 부부 관계도 잘 없었다고 합니다.
(밖에서 관계를 하시니)…
제가 저녁 약속 있어서 나갔다가
제 친구 와이프가 어떤 남자랑
저녁을 먹고 있는걸 우연히 봤는데
딱 봐도 보통 사이는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집도 회사도 이쪽이 아니고,
행동이 좀 뭔가 이상해서
내 친구한테 이걸 얘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전화해서
‘결혼 생활 재밌냐, 와이프는 지금 뭐하냐’고
살짝 떠봤는데,
내 친구는 지금 와이프가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더군요…
(야근은 개뿔…
친구 와이프가 지금 거짓말하고 바람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본능적으로 개빡치기 시작함..)
친구한테 모르는 척하는 것도
못할 짓인 거 같고 고민고민하다가
친구에게 현재 상황을 얘기해주고
친구는 현실 부정과 함께 직접 확인해야겠다며
현장으로 왔고,
혹시 모르니까 좀 더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설마설마 하다…
친구가 사준 차에 둘이 타고 모텔 주차장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것까지 목격하였고
(와인도 챙겨서 아주 당당하게 들어감),
친구가 들어가서 다 부셔버리고
난리 치려고 했지만
여기서 이성을 잃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내가 일단 겁나 뜯어 말리고
집으로 억지로 보낸 뒤
내가 혼자 기다렸어요. 4~5시간 후 둘이 나오고,
난 기다리는 동안 담배를 얼마나 폈는지…
그 뒤로 이 집안은 풍비박산.
당연하게도 현재 이혼소송 중.
나중에 알고보니 상간남은
자식도 마누라도 있었고,
그 사실을 알고도 이것들은 교제를 했고,
내 친구랑 결혼하기 전부터
상간남과 깊은 관계였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사기결혼 아닌가요?
나 나름대로 친구를 위해 목격한 사실을
얘기해준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그냥 내가 조용히 있었으면
행복하게 살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친구는 애가 없어서 지금 저렇게 된 게
다행인 거 같다고 생각도 들긴 하는데…
나 잘한 걸까요.. ? 아니면 오지랖일까요…?
정말 친하고 착한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려니 답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