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예전에 있었던 이야기인데
고모가 고3인 사촌 동생들을 위해서
점도 보고 부적 하나 쓸 생각으로
무당을 찾아갔음.
무당한테 성적이나 수능에 관해 물어봤는데
그거에는 대답 안 하고 대뜸 고모한테
“목은 괜찮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거임
당시 고모 목에 문제가 좀 있어서
한의원에 다녔는데 돌팔이였는지
목이 좋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진 상태였음.
그래서 고모는
“어.. 좀 아픈데요. 무슨 문제 있나요?”
라고 되물음.
무당이
“목에 힘 안 들어가고, 지탱하기 힘들고,
억지로 힘주면 아프고 그렇죠?” 하는데
완전 정확하니까 고모 덜덜 떨면서 그렇다고 함.
그러자 무당이 눈을 부릅뜨고 인상을 확 쓰면서
“내가 이거 하기 전에 침술원 했어요.
어디 이상한 돌팔이한테
침 맞으셨나보네. 에잉..”
이러더니
몸 여기저기 주무르고
침 몇 방 놓더니 갑자기 목 상태 괜찮아짐.
그러고는 자긴 이제 자격 없어서
이것도 무면허 시술이라 걸린다며
좋은 곳 알려준다면서
전라도 쪽 한의원 소개시켜줌;;
그리고 고모는 그 한의원 다니면서
몸 상태 확 좋아짐..
그 이후론 복채 및 소개비로
꽤 거금 놓고 왔다고만 들음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