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 검사 절대 안 하겠다는 오빠의 최후

저희 오빠한테는 다섯살 차이나는 

참한 여자분과 상견례도 했고 

결혼하면 작은 가게 같이 운영하자며

결혼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었어요

근데 이 욕정에 불탄 멍청한 오빠놈이

동창회 나갔다가 어떤 한 언니랑 사고를

사고를 쳤네요;;

식이 채 두달도 안남았었어요ㅡㅡ

그 언니는 애기 초음파사진 보여주면서

오빠한테 쌍욕을 퍼부었어요

저는 당장 지우라고 했고

결혼 예정이시던 예비 새언니는 어쩔꺼냐고

언니 불쌍해서 어쩌냐고 펑펑 울었어요

근데 이 오빠 ㅅㄲ는

이미 생긴 애 어떻게 지우냐고

00이랑 파혼하고 이미 결혼 준비해놓은 걸

얘랑 식 올리면 된다고 헛소리를 하더니 결국




진짜로 00언니랑 파혼하고

그 동갑내기 동창언니랑

기어코 식을 올리더라고요, 전 안갔어요

제가 00 언니 만나서

잘못했다 내가 미안하다

무릎꿇고 용서 빌었는데

이미 파혼하면서 사정 다 전해듣고

크게 충격 받았는지

제 얼굴 보는것도 힘들다고 해서

연락하지 말자는 말만 들었어요.

한동안은 화나서

오빠얼굴도 보기싫다고 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연락도 다 무시했는데

이게 그래도 그간의 정이라는게 있는지

계속 빌고 설명하고 하니까

꽤 오래 지나면서 

무뎌지기도 하는건지 풀리더라구요..

새언니도 안좋게 봤던 사람도 아니었고

그래도 새생명 책임진다고

결혼까지 한거

잘 봐달라기에 알았다 했어요.

조카 태어났을때 보러 갔었는데

너무 예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좀 지나고

오빠가 위암이 재발을 했어요.

재발하면 더 크게 오는 경우가 많다고

입원해서 항암치료까지 갔어요.

그러면서 새언니가 바빠지게 됐고

제가 조카를 봐주는 일이 많아졌어요.

근데 보니까 새언니는 간병인만

붙여주고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오빠 병문안은 단한번도 안갔고

둘다 일손 놓고 있을순 없으니

이해하려고 했는데

점점 저한테까지 짜증을 부리는거에요.

저랑 오빠가 같은 고등학교 나와서

서로 얼굴만 알고

건너서 아는 사이라

딱히 친분은 없는데

그래도 얼굴은 서로 아는 사이니

아가씨라고 안하고

제 이름을 부르거든요.

ㅁㅁ아 넌 진짜 애만 봐주러 왔니?

혼자 일하느라 빠듯하고 지치는데

집안 꼬라지 보면 더 기운이 빠져.

아무리 집안일 안해봤다지만

그래도 다 큰 아가씨인데 보이는게 없니?

이런 잡다한 짜증을 자주 내더라구요.

애 한창 뽈뽈거릴 시기에

갑자기 맡게됐는데

제가 그럴 정신이 있을까요?

키워본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새언니 일할시간이랑

제 근무시간이랑 달라서

자는시간 줄여가며 힘들겠다 싶어서

애 봐준건데…

애 키우는 집에 밀대하나 없었어요.

저 돈한푼 받은적도 없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는데 

어느날 조카애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거에요.

끙끙 앓는듯한?

몸을 베베 꼬면서 그러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이따만큼

키 큰 아저씨랑 방에 들어갔는데

이런 소리가 났어. 하면서

또 끙끙 하는거에요.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해서

추궁하고 알아보고 했더니

생각하는 게 맞더라구요…

오빠도 더이상 못참겠었는지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둘째가 생겼는데

오빠가 자기애인지 확신이 안선대요.

첫째까지 의심하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그것보라고

ㅇㅇ언니 버리고 선택한 꼬라지가

겨우 이거냐고 잔소리 했는데

하나도 안들리는것같았어요.

양육권은 포기한다 하고

(이때도 포기한다고 하면서

했던말이 인생의 걸림돌들

니나 가져라 이딴거였어요)

잘 해결되나 싶었는데

이제는 재산분할로 골머리 썩게 하네요.

오빠가 암이 생길정도로

악착같이 일하고 벌어서

집 가게 다 오빠 명의로 있고

차도 막 고급 외제차는 아니지만

세단한대 가지고 있어요. 모

아놓은 돈도 조금 있는거같은데

저한텐 얘기를 안해서 몰랐거든요.

이건 다 결혼전에 만들어둔거잖아요?

근데 그언니는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애를 혼수라고 가져온 사람이에요.

지금까지도 오빠가 

사둔 집에서 그냥 살았어요.

가전가구같은것도 해온거 없구요.

아버지는 해외에서

연 끊고산지 오래되서

시댁에 해드릴거같은거 없었고

저나 제 언니도 받은거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오빠가 연애를 막 해본적이 없어서

여자 모른다고 자주 물어봐서 알고 있던건데

심심하면 본인 분수에 맞지도 않는 명

품을 자주 졸라댔더라고요?

사진 보여주면서 갖고싶다고 했다는데

오빠는 진짜 그게 뭔지 몰라서

이거 어디서 파냐고

여자들한테 물어보면 안다던데 하면서

물어본적이 꽤 되요.

본인 월급으론 못사니까

오빠한테 졸라댔겠죠.

언니없을때 장롱 슬쩍 봤는데

백만도 열개?정도는 있던것같아요.

통장도 따로 쓰던데

오빠가 회계일을 오래 했어서

처음에 통장관리 오빠가 한다고 했더니

이런건 여자가 하는거라며 우겨서

오빠가 오천정도 있는 통장 맡겼는데

반년도 안되서 날린여자가 그여자에요.

그 후로 통장 따로 쓴다고 들었어요.

그여자가 위자료를 물어주면 물어줬지.

어디서 재산분할 운운하는지 기가차요.

전 보고 들은거 적는거라 더 있을거같은데

오빠는 이미 끝났는데

말해 뭐하냐고 입을 안열어요.

요새 계속 술만 달고 사는데

애들도 걱정되고 오빠도 걱정되네요.

큰애는 엄마 정이 없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랑 같이 안살거라 그래도

무덤덤하네요.

낮에 오빠한테 갔다왔는데

속상해서 저도 늦은시간까지 술 퍼마시고 있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참

진짜 사랑과전쟁 소설속에서나

볼법한 일이  내 가족일이 되어있고

한숨만 나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 결혼전인데 벌써부터 무섭네요

추가글) 

조회수가 여기 원래 이렇게 많나요 ㄷㄷ

술먹다 글쓰는 바람에 피곤하고

취기 올라서 글을 급하게 끊었는데

추가글 안쓰려다가 써요.

오빠 ㅂㅅ맞아요.

저도 ㅂㅅ이라고 생각해요.

욕먹어도 싼넘이에요.

많이많이 욕해주세요.

인과응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써주신 욕들 찰지게

쌍시옷 섞어서 읊어줄 예정입니다.

처음에 오빠가 사고쳤다고 했을때

빡쳐서 욕하고 때리고

난리친 다음에 들었는데요.

관계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더군요.

오빠가 말술인데

그날 이상하게 취해서 필름이 끊겼다가

깨보니까 다 벗고 모텔방에

그여자랑 누워있더라 였습니다.

의심이 갈만하죠?

첫째랑 둘째 나이차가 다섯살차이에요.

본문에 쓴 키큰 아저씨 데려왔다는 시기가

첫째 4살무렵이구요.

둘째도 당연히 의심스럽죠.

그리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들었는데

결혼생활 하는동안 부부관계 거의 안했답니다.

무슨 원샷 원킬이에요?

근데 이 오빠새끼 친자확인 안하겠답니다.

어차피 그여자는 애 데려갈 생각도 없는데

괜히 그런거 했다가

본인 마음 흔들리면 어쩌냐고

애들 보기 싫어지면 어쩌냐고 합니다.

오빠새끼도 지자식 아니다 쪽에

많이 기운것같아요.

애들도 거의 저나 오빠가 돌봤지

그여자는 애 뱃속에 품고있던거 말곤

하나도 도와준거 없어요.

급 생각났는데 둘째 이유식할때 

그여자한테 이유식 좀 해달라니까 

냉장고에 해놓은거 없냐고 

만들줄 모른다고 했었네요 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

큰애는 그래도 오빠랑

제가 눈이 아버지닮았나 똑같이 생겼는데

큰애 손잡고 나가면 제 딸인줄 압니다…

그거 하나는 위안이 되네요.

지가 이리 만든거 지가 알아서 하게

평생 후회하게 냅두렵니다.

욕 많이 해주세요. 욕 좀 처먹고 정신차려야될것같아요.

후기

예전에 암치료로 오빠 입원한 사이에

애까지 있는 집에 상간남 데려와서

바람핀 새언니 이야기를 썼던 시누에요.

이혼하면서 그여자는

애들이 인생에 걸림돌이라고

오빠에게 버리듯 양육권 넘겼고,

오빠는 양육비고 뭐고 다 필요없고

빨리 끝내고싶으니

합의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하게 됐어요.

그러고 가끔 애들만 보여주면서

잘 마무리됐는가 싶더니

이 여자가 어디서 무슨얘길 듣고온건지

최근에 갑자기 양육권을

본인이 가져가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전에 쓴 글에도 썼고

여기도 적었지만 인생에 걸림돌이라더니

갑자기 애들을 달라는게 이상하잖아요?

말로는 떨어져서 지내보니

애들이 소중했구나 깨달았다고

신파극을 찍더라는데 과연?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구나 싶었는데 

미친 ㅋㅋㅋ 양육비때문인거같아요 ㅋㅋ

합의이혼 하면서

이미 준 명품가방같은것도

죄다 가지고 가놓고

그거 보고있으니 오빠돈 생각이 났나봐요?

양육비도 많이 뜯어낼수 있을거라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나봐요.

이혼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이혼 후에도 양육권 다시 주장하는게

가능하더라고요.

오빠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어차피 애들 본인이 키우는거 친

자식인지 의심이 들어도

검사 안하고 본인이 품고 살겠다고

맘먹고 잘 키우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생각이 달라졌나봐요.

바로 준비해서 친자검사 진행했어요.

큰애는 오빠닮아서 의심하진 않았었는데

큰애 작은애 죄다 검사….

결과는… 예상했던대로더라고요…

큰애는 오빠자식 맞아요….

근데 작은애 ㅋㅋㅋ

역시나 오빠 애가 아니었어요….ㅋㅋㅋ

작은애 내새끼 아니니까

데려가라고 난리피우고 살면서

오빠가 이만큼 빡친거 처음 보는것같네요.

화 안내던 사람이

한번 돌면 어찌되는지 잘 느끼고 있습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소송 준비 착실히 하고 있네요.

이혼후에도 이게 되는건가요?

준비하는거 보고있는데 처음 알았어요.

변호사 지인이랑 어떻게 해야

더 큰 엿을 먹일수 있는지

통화하면서 썩소짓는데 너무 무서워요…ㅠㅠ

진작 이랬어야했다고 생각되긴 하는데

작은애 불쌍해서 어떡하죠 ㅠㅠ

애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저도 나름 애들 보면서

정이 들었는지 작은애 좋아하진 않았는데

안쓰럽긴 하네요…

그여자가 애를 잘 돌볼지도 의문스럽고…

속은 시원한데 일보고

뒤 안닦은 느낌이 계속 들어요…

그렇다고 친자도 아닌데

계속 끼고 살수는 없는건 맞고…

어째야될까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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