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지내기 싫다는 시조카들ㅋㅋㅋ

아 정말 빵터졌네요ㅋㅋㅋ

저희는 딩크 부부고

형님네는 미취학 아이가 두 명 있어요

제사 지내고 있는데

얘네 땜에 웃음 참느라 힘들었네요ㅋㅋㅋ

저희 시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님 제외하고 모든 시댁 식구들 포함해서

제사를 반대하고 없애자고 한지 2년 째인데

어머님 혼자 완강하게 거부하셔서

어찌어찌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제사 지내면서 절을 하는데ㅋㅋㅋ

시조카1이 벌떡 일어나며

아빠!!! 나 절 안해!! 하더니

시조카2가 나도 안해!! 해서

형님이 달래며면서

돌아가신 조상님한테 절을 해야

복을 받지 그럼 못써요~하니까, 시조카1이

어디에 있어? 안보여 ㅋㅋㅋㅋㅋ라고 해서

형님이 여기 와 계셔 

우리 눈에 안보이지만 지켜보셔 하니까 

시조카1,2 같이 그럼 귀신이야? 귀신이 왔어? 



무서워 귀신싫어 하고 난리를 쳐서 ㅋㅋㅋㅋㅋㅋ

절하던 남편이랑 아주버님도 빵터지고

귀신아니야 할아버지야~ 하니까 

조카들이 계속 (조카2는 아예 악쓰고 

귀신싫다고 울어버림) 귀신이 밥먹어? 

사과도 먹어? 포도먹어? 밥은 왜먹어? 

숟가락 안움직여(?) 싫어 절안할거야 

이거 싫어 귀신놀이 싫어 하면서 

난리나서 대환장 페스티벌 되고

시어머니도 씁 이눔!!한다!! 하시다가 

애 둘이서 울고 방방뛰거 소리지르고 

초토화를 만드니까 나중에는 

절레절레하다가 방에 들어가버리심 ㅋㅋㅋㅋㅋㅋ

어째어째 정리되고 형님네 둘째 졸린다고 

칭얼대서 먼저 가시고 남아서 마무리하는데 

어머님이 저한테 형님 흉보시면서 ㅜ 

니 형님은 뭐라고했길래 애들이 저러냐하셔서

에이~ 저 나이때 애들 요즘 엄청 말도잘하고

상상력도 뛰어나요 너무 귀엽지않아요? 했더니 

저한테도 정색하고 뚱하시길래 

조용히 마무리하고 집왔어요..ㅋㅋ

저도 사실 제사지내며 

저런 생각을 마음 속으로 해왔는데 

귀여운 아기들이 필터링없이 

내지르는걸 보니 재미있었네요..ㅎㅎ 

제발 안지낸다고 하셔서 없어졌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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